아이유가 출연한 두 작품,《폭싹 속았수다의 ‘애순’과《나의 아저씨의 ‘이지안’을 중심으로,
감정선의 변화와 감독 연출의 차이를 심도 있게 분석해보겠습니다.
🎥 “버티는 사람들, 그러나 다르게 빛나는”
《폭싹 속았수다》 vs 《나의 아저씨》
– 감정선 변화와 연출의 차이로 본 인물 성장의 방식 –
1️⃣ 감정선 변화 비교: “닫힌 마음 vs 상처받은 꿈”
항목 애순 (폭싹 속았수다) 이지안 (나의 아저씨)
초반 감정 상태 | 외로움, 분노, 갈망이 뒤섞인 복합감정. 사랑받고 싶지만 자주 상처받는 인물. | 무표정, 무감정. 모든 걸 차단한 인물. 감정을 느끼는 걸 두려워함. |
중반 변화 | 꿈을 잃고 사람들과 갈등하면서도, 관식과의 사랑을 중심으로 스스로를 지켜냄. | 동훈과의 관계 속에서 서서히 마음을 열며, 자신을 바라보게 됨. |
후반 전환점 | 모든 것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 "나는 아직 안 죽었어"라고 말하며 자존감을 회복. | 동훈에게 마지막으로 고백하며 떠남. 타인에게 처음으로 감정을 '맡기고' 떠나는 장면. |
감정선 요약 | “상처받아도 꿈꾸는 사람” → “상처 위에 스스로 서는 사람” | “감정을 숨긴 생존자” → “감정을 받아들이는 사람” |
2️⃣ 감독 연출 비교: “햇빛 속 감정 vs 어둠 속 침묵”
요소 《폭싹 속았수다》 (감독: 김원석, 극본: 임상춘) 《나의 아저씨》 (감독: 김원석, 극본: 박해영)
카메라 | 제주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. 롱숏으로 인물과 풍경을 함께 담아 인생의 흐름을 시적으로 표현. | 인물 클로즈업, 어두운 색감. 표정의 미세한 떨림과 침묵의 간극을 강조. |
색감 | 파스텔 톤과 따뜻한 빛 사용. 인물의 감정 변화와 성장에 따라 색조 변화가 느껴짐. | 청회색 위주의 저채도 화면. 인물의 우울감과 단절된 내면을 시각적으로 표현. |
배경음악 | 제주 사투리와 국악풍 음악이 정서를 부드럽게 감싸며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 흐름. | 잔잔하거나 없는 음악. 정적과 숨소리, 생활음이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임. |
연출 의도 | "삶은 시처럼 흘러야 한다." – 감정을 느끼고 부딪히는 일 자체를 인생의 일부로 바라봄. | "살아 있음 그 자체가 버팀이다." – 감정을 억누른 채 살아가는 인물의 내면에 천천히 스며듦. |
🔍 종합 분석: “같은 감독, 다른 접근”
놀랍게도 두 작품 모두 김원석 감독이 연출했습니다.
그러나 극작가가 다르고 시대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연출 방식은 완전히 달라집니다:
- *《나의 아저씨》*는 도시의 어둠 속에서 침묵으로 버티는 이야기입니다.
이지안의 감정은 거의 말하지 않고, 시선과 표정으로 전개되며, 이는 관객의 해석을 유도합니다. - *《폭싹 속았수다》*는 제주의 자연과 말(방언)을 통해 정서가 뿜어져 나오는 이야기입니다.
애순은 꿈과 사랑을 향해 외치는 인물이며, 감정을 말하고, 울고, 웃고 표현하면서 서사적으로 풀어갑니다.
📌 마무리 한 줄 리뷰:
“이지안은 감정을 숨기며 살아가는 법을 보여줬고, 애순은 감정을 드러내며 살아내는 법을 보여줬다.”
두 인물 모두, 아이유라는 배우의 감정 표현의 스펙트럼을 극명하게 보여준 작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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