《폭싹 속았수다》의 ‘아이유(애순)와《나의 아저씨》의 ‘아이유(이지안)가 연기한 두 인물의 특징과 주요 대사를 비교해 리뷰해보겠습니다.
🎬 “상처 위에 핀 꽃” – 아이유가 연기한 두 인물의 이야기
《폭싹 속았수다》의 ‘애순’ vs 《나의 아저씨》의 ‘이지안’
아이유는 배우로서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보여준 인물이다. 그 중에서도 *《폭싹 속았수다》*의 ‘애순’과 *《나의 아저씨》*의 ‘이지안’은 가장 선명하게 그녀의 내면 연기를 증명한 두 캐릭터다. 이 둘은 삶의 무게에 짓눌렸다는 점에서 닮았지만,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마주한다.
👤 인물 비교
항목 애순 (폭싹 속았수다) 이지안 (나의 아저씨)
시대적 배경 | 1950~2000년대 제주 | 현대 서울 |
성격 | 욕망과 열망 사이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물. 꿈 많지만 현실에 쉽게 상처받음. | 감정 표현이 극도로 절제된 인물. 차갑고 단절된 듯 보이나 내면은 외롭고 따뜻함. |
환경 | 가난, 여성 차별, 부모의 죽음 등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꿈(시인)을 포기하지 않음 | 빚, 조손 가정, 폭력 등 극단적 고립 속에서 생존하듯 하루를 살아감 |
주요 관계 | 양관식과의 애틋하고 오래된 사랑 | 박동훈과의 말 없는 연대와 위로 |
💬 주요 대사 비교
🌊 애순 – 《폭싹 속았수다》
“여자라고 공부 못 허는 법은 없어. 나도 학교 가쿠마 시인 될 기다.”
→ 어린 시절, 가난과 여성 차별을 넘어 꿈을 외치는 대사. 단순하지만 간절하다.
“내 꿈은 아직 죽지 않았어. 내가 포기 안 했으니까.”
→ 현실이 꿈을 짓밟아도, 그걸 지키려는 애순의 강단을 보여주는 장면.
“살다 보면 거짓말도 해지고, 미운 소리도 하게 되지. 그게 사는 거더라.”
→ 성인이 된 후 삶의 아이러니를 받아들이는 애순의 성숙한 한마디.
🌪 이지안 – 《나의 아저씨》
“살아야 하니까요.”
→ 무표정한 얼굴로 전하는 삶의 처절함. 이지안의 삶이 응축된 대사.
“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. 딱 한 사람이라도.”
→ 무감각한 일상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 관계를 갈망하는 진심이 묻어난다.
“그 사람은, 내 얘길 들어줬어요.”
→ 자신을 이해해준 유일한 사람, 박동훈에게 남긴 감정의 고백.
📝 리뷰 요약
두 캐릭터는 절망 속에서도 살아내려는 사람이다. 애순은 시대와 여성이라는 틀 안에서 부서지고도 끝내 꽃을 피우는 강인함을 보여준다. 반면 이지안은 감정과 세상을 차단한 채로 살아가다가, 한 사람의 온기로 인해 조금씩 피어나는 섬세함을 보여준다.
아이유는 이 두 인물을 통해 단순한 감정 연기를 넘어서, **“인간이 어떻게 견디고,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가”**를 말 없이, 또는 가장 적은 말로 표현한다.
🌟 한 줄 평
“아이유는 ‘상처받은 사람’을 연기하지만, 그 속에서 ‘사람이 살아가는 이유’를 발견하게 만든다.”